깡통채우기 ☆ ICQ:85306214
by kkang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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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사님..
오후에 퇴근을 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핸폰이 울린다.
누군지 모를 남자의 목소리...................

'어라 누구지???'

알고 봤더니만...........
대전에서 함께 신앙생활했던 최권사님이시다.
물론 그 부인집사님하고 더 친하지만 나는 워낙 남정네들하고 친하니까...힛~!
최권사님 가족의 사정이 있어서 교회를 옮기셨다.
말로야 교회가 멀고 아이들 때문이라고 하시지만........
실상 다른 문제들이 있었다.

지금 옮긴 교회에는 만족하신단다.
물론 교회가 인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도 문화이고 보면... 맞는곳과 맞지 않는 곳도 있지 않을까??

암튼.........
최권사님과는 거의 몇개월만의 대화다.
함께 교회 일을 하면서 참 친했었는데.......
워낙 깔끔하고 까다로워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기 힘든 성격이시고...
거기에 나처럼 푼수인 아줌마가 옆에 없었다면 교회 생활이 거의 무미건조(?) 했을수도 있었을 터인데..........
내가 워낙 재미있게 해드렸으니까. ^^*

교회 90주년사 쓰느라고 무주리조트에 일주일씩 장박혀서 있을때에도 무척 재미있었고....
사무행정부원들끼리(대부분 청년이었고, 나와 권사님만 유부남, 유부녀였다.) 회식도 자주 했었는데........
물론 물주는 권사님이셨쥐........힛~!

권사님께서는 교회를 옮기고 나니까 그 때 그시절이 더욱 그리우신가보다.
거의 나와 30분이상은 통화를 했으니까...
부인집사님과는 메신저로 가끔 대화를 하는데...
그때 그시절 이야기를 가끔씩 하신단다.

그러니까 인간의 정을 갈라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교회이든....사회이든.....거리든.......시간이든..........
한참을 재잘거리며 통화를 한후............
권사님께서 부인집사님께 전화했다고 말하지 말란다. 질투한다고......큭~!
그랴서 내가 한말씀 드렸다.

"권사님 이 세상에는 견제구가 필요없는 남정네가 딱 두명 있는데요.
그 한명은 울 남편이고, 또 한명은 권사님이에요 ㅋㅋㅋㅋ"

명답이지?

by kkangtong | 2004/03/06 20:28 | 매일 채워지는 깡통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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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푸나무 at 2004/03/07 00:48
옛날 동네에서 이것저것 분명하게 하는 것을 좋아 하시는 정정숙이 깡통님에게 뭐라고 물었던 것이 아련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다른 것은 기억이 없고 깡통님이 연구원이었다는건가 아니면 지금 연구원이라든가 하는 얘기 말이요.깡통이라는 이메지는 옛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추억 일 수만 없지요. 요즘에는 여기 저기 나 딩구는 것이 깡통이지만 옛날 구식 노인네들에게는, 옛날 g.i.들이 먹고 버린 깡통만을 연상 되니까요.아무튼 깡통에는 채운다는 욕구가 있지요. 지식이나 정보는 물론 지혜까지도 채우는 열린 마음의 뜻으로 깡통은 귀염동이지요. 빈 가슴이나 마음을 의미하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무엇이든 사랑하고 채우고 나누는 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nextday™ at 2004/03/07 10:37
이곳에이사오신거추카드려요...저두이곳으로왔었죠작년에..
앞으루자주뵙죠...내일을위하여
Commented by kkangtong at 2004/03/07 11:05
푸나무/지금 푸나무님의 말씀을 들으니까 아주 어릴적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버지가(미군부대에 근무하셨음) 퇴근하시며는 항상 깡통을 가져오셨지요. ^^* 다 국방색으로 생긴 깡통이어서 도대체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까 보아야만 알수가 있었답니다.
그러니까 하나를 까보면 땅콩잼이 들어있고, 어떤 것은 햄, 어떤것은 비스킷이 들어있었죠..
그러니까 내게 있어서 깡통은 채운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맛난것들을 무궁무진하게 맛볼수 있는 보고 였지요. ^^*
푸나무님 기억력이 대단.......
정정숙님하고 많은 교류를 했죠.
지금이야 어디계신지 모르지만... (모두들 그리워하고 계시죠.)
대전에 있을때 연구원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이요. ^^*

nextday/반갑습니다. 이곳에 벌써전에 터전을 잡으셨네요. 저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
Commented by nextday™ at 2004/03/07 12:42
미리알고이사한건아닙니다...blog.co.kr 의사용시점점느려지고
블로그운영이다소무리가있는것같이과감히이사를했죠이곳에선
정말나자신을위한공간으로중독되지않고차분한공간을꾸밀수있을것
같아서요....암튼...새집으로이사하신거축하해요~~
Commented by 브랜드궁리 at 2004/03/07 19:20
깡통님의 '깡통'을 따면 사람내음이 폴폴 납니다.
향기에도 건강에 좋은 향이 있다죠? 아로마테라피 ?
깡통님 방은 그래요.
Commented by kkangtong at 2004/03/07 20:53
브랜드궁리 //
조금은 촐싹거리는 맛이 나에게 있음을 시인할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이 나의 색깔이라면 어쩔수는 없죠.
그래서 내가 가끔 싫어질때도 있지만, 나의 그런 모습들이 나의 친구들을 나의 가족들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면야...뭐 내가 심형래가 된들 어떻겠어요. ^^*
제게서 사람내음이 난다는 칭찬은 정말이지.........
황공하옵니다.............◑◐
Commented by 장본인 at 2008/06/16 16:09
이런 곳도 있었군요?
정말입니다. 아이 때문이 맞습니다.
그때, 교회를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 했잖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우리 큰 아이가 고3이 다 되어 가는데,
교회에 좀 소원해지는 면이 있고,
아이가 숫기가 없고,
다니는 학교가 다르다보니까 문화가 달라서 적응이 어렵다 싶어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정착을 하게 된 것이지요~~~
옳긴 교회에 제가 만족한다고 그랬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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